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믿음의 성장에는 항상 시련이나 방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족하여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 권면합니다. 서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방향도 목적도 없이 계속 서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40년 광야세월을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 우상숭배, 성적 방종으로 믿음에서 실족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백성이 되도록 광야 생활을 하기 전에 그들을 가로막은 홍해를 가르는 역사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믿으며 삶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심문받으면서도 권세자들 앞에 당당히 서 있었고,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도시와 사람들, 그리고 로마 황제 앞에서 당당히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을 잘 치러야 합니다. 시험 앞에서 사람들이 넘어집니다. 시험이라는 헬라어 peirasmos는 문맥에 따라 시험(test), 시련(tribulation), 유혹(temptation)의 의미가 있습니다. 유혹은 욕심으로 죄에 이끌리는 것이기에 광야에서 예수님은 유혹에 이끌린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시험 중에 사탄의 유혹을 이긴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시련과 문제 속에서 감당할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부르심을 입고 성장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존재인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받은 것이나 배운 것이 없이 시험을 치게 한다면 시험낸 자의 문제지만, 하나님은 이미 주셨고 가르치셨습니다. 소아시아의 빌라델비아 교인들은 환란과 유혹에서 인내하라는 주의 말씀에 작은 능력으로도 잘 지켜 생명의 월계관을 약속받았습니다(계 3:10). 시험이 와도 능히 서 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는 받고 배운 것이 많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셋째, 넘어지지 않기 위해 우상숭배를 피해야 합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현대인에게 우상은 석상이나 목상이나 아니라 하나님의 자리에 모신 세상의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나라를 망하게 한 가장 큰 죄악은 하나님이 가장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숭배였습니다. 나의 우상이 된 존재들은 나를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실족하게 하거나 좌우로 치우치게 할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내 안과 곁에 있는 우상들을 멀리 해야 합니다. 마틴 루터의 말처럼, 내 머리 위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막지 못하지만, 내 머리에 둥지를 짓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