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계속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자유가 어쩔 수 없이 억눌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람들 사이의 불화와 증오심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불화와 분쟁으로 증오심이 커지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바울은 진정한 자유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진정한 자유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다’(고전 6:12)고 말합니다. 분쟁과 다툼, 음란과 탐욕은 자유를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성령의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게 됨은 몸의 자유로 죄의 종이 되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민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인종차별을 증오와 폭력으로 대항하지 않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며 비폭력과 사랑에 호소하였습니다. 그는 불완전한 사람이지만 평화와 사랑의 복음이 주는 영적 자유인으로 성장했습니다.

  둘째, 진정한 자유는 죄를 멀리하고 선행을 하는 삶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많은 성령의 은사를 체험했습니다. 자유와 능력을 자랑하는 교인들이 음란과 방종의 삶을 사는 것을 보고, 바울은 ‘몸은 주를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라’ 고 권면합니다, 성육신의 진리는 우리 몸의 귀중함을 말합니다. 죄의 노예가 되었던 몸이 예수의 귀중한 피값으로 구속함을 입고 하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것이 됨으로 하나님의 뜻인 선행을 하는 몸이 되어야 합니다. 자유하기에 종의 멍에를 다시 메지 않고, 사랑으로 종노릇 해야 합니다(갈 5:1, 13). 이 자유로 악을 가리는데 쓰지 않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벧전 2:16). 자유한 사고와 행동이 냉정함과 무정함을 합리화하고 게으름과 나태를 정당화한다면 자유케 해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입니다.

  셋째, 진정한 자유는 이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형들과의 갈등과 다툼이 요셉이라는 인생을 불행의 늪에 빠지게 했습니다. 노예살이와 감옥살이의 긴 세월을 보내고 애굽의 권력자로 형제들을 다시 만난 요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형들에게 말하며, 그들을 용서하고 눈물로 화해하였습니다. 우리는 계층과 세대와 이념의 갈등 속에 미움과 죄의 종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죽기 전날 밤의 연설을 통해 유언처럼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희망으로 전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완전한 자유와 정의, 완전한 개혁은 없습니다. 다만 노력하고 꿈꿀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을 넘어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