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을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11일에 세상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최고 등급의 경고인 팬데믹 감염병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현재 모든 대륙의 110개국에서 12만 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모든 사람(팬데믹)이 감염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마가복음은 우리에게 다른 놀라운 팬데믹 선언을 합니다. 예수의 존재가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왜 모든 사람에게 끼치는 복음인지를 마가복음 1장이 말합니다.

   첫째, 모든 사람이 기다렸던 복음입니다.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달리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하지 않고 서론이 길지 않습니다. 1:1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고 말하며 세례요한의 존재와 사역을 보여줍니다. 선지자 말라기와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선지자이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습니다. 기다려온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예수의 존재 자체가 복음임을 온 세상에 선포한 것입니다. 오랜 세월 그쳤던 하나님의 말씀이 황량한 광야에서 최소의 양식과 의복으로 살아가는 요한에게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했던 그만이 주님을 알고 보게 되었습니다.

   둘째, 모든 사람을 회개시키는 복음입니다. 세례요한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천국 백성이 되도록 회개의 세례를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구체적인 회개의 열매를 맺고 죄사함을 얻게 하는 세례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성전 제사장을 통해 제물을 바치고 용서함을 받는 신앙체제 속에 살았습니다. 이방인이나 죄인이 개종할 때 받던 세례를 받으라는 것에 유대인들에게 거부감이 있지만, 요한은 복음을 선포하고, 성령의 역사로 회개와 죄용서의 역사를 시작합니다. 교회당, 예배, 목사가 없다고 해서 복음과 은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어디서나 주님의 복음 앞에 회개하며 용서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셋째,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사랑의 복음입니다. 바울은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고(롬 1;16), 전도와 믿음은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 말합니다(고전 2:4-5).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인 것을 증거하는 것은 예수님이 세례받을 때에 성령이 임하고 하늘의 음성이 들린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존재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말씀은 예수를 통해 보이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신다는 음성입니다. 어떤 상황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고 막을 수 없다는 복음은 모든 사람을 감염시키는 팬데믹 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