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김범식 목사

창세기 12장에서 시작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창세기의 본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과 인간의 창조, 홍수 심판, 노아의 자손들의 번성은 아브라함을 소개하는 서론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시고 그 믿음의 발자취가 어떻게 세상의 복이 되었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세상과 다른 길을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노년이 되도록 자녀가 없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조주의 복을 받지 못한 상심한 가정이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수메르인의 도시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와 다르게 아브라함은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데라는 먼저 죽은 아들 하란의 유업과 가족을 돌보고자 하란 땅으로 이주하고 정착하였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하나님은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사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가나안 땅으로 가게 하였습니다. 사라질 유업이나 죽게 되는 사람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인생을 맡겼습니다. 세상의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사는 아브라함입니다. 둘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복된 약속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실때 하나님은 두 가지를 명령하였습니다.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너는 복이 될지라.’ 약속을 받기 위해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요구하는 명령입니다. 아브라함 이야기는 그가 살았던 메소포타미아 문명, 잠시 기근으로 도피한 나일강의 문명이 주는 풍요로움이 참된 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나안 땅에 가게 하셔서 믿음의 순종으로 얻게 되는 복이 참된 복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약속을 ‘언약’(covenant)이라고 부릅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을 능히 이루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롬 4:22).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은 인생의 어둠에 구멍을 내고 복된 빛이 스며들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 아브라함은 세상의 복이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는 약속의목적은 ‘너는 복이 될지라’ 는 명령에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발자취를 따르는 사람도 세상의 복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 PBS의 유명한 어린이 프로그램 Mister Rogers' Neighborhood의 진행자 Fred Rogers는 어린이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기를 가르치는 방송을 하며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회복자가 되었습니다. 장로교 목사이지만 교회보다는 어린이 방송을 통해 이웃사랑을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어디로 가든지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웅과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예배하는 믿음의 복을 세상에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