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영원한 언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져오는 앞으로의 파급은 가히 상상할 수가 없고, 교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혜롭게 대처하면서도, 신앙생활에는 더욱 각성하며 이 땅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홍수 심판 후에 하나님은 노아와 그 후손들과 모든 생명과 영원한 언약을 맺습니다. 이 언약의 의미를 우리의 생활에 적용해야 합니다.
  첫째, 우리는 모든 생명을 사랑해야 합니다. 홍수 후에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가족들에게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 는 하나님의 축복과 함께, 모든 생명의 지배자로 군림할 인간에게 하나님은 지배의 조건을 달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지음 받았기에, 어떤 사람의 피도 흘리지 않도록 말씀합니다. 인간은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사(ambassador)입니다. 타국에서 일하는 대사를 해치는 것은 그 나라와 전쟁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형제를 미워하는 것도 살인의 죄와 같다고 엄격히 말씀합니다. 누군가의 존재를 미워하는 것은 그를 만드신 하나님과 전쟁하겠다는 것입니다. 계층과 이념, 생각의 차이가 있는 사람이라도 그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이웃사랑을 확대해야 합니다. 창 9:9에서 하나님은 노아와 아들들의 후손인 모든 민족, 모든 생물과 영원한 약속을 맺습니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이나 모세와 맺은 언약보다 먼저 있는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의 약속입니다. 어떤 종교나 민족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시지 않으신다는 약속은 기독교인만 보호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보존하시고 계시는 창조주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은 모든 사람과 생명을 나의 이웃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증거로 구름 속에 무지개를 두었습니다. 비 온 뒤의 무지개를 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무지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활’을 뜻합니다. 전쟁무기나 사냥도구로 쓰이는 활을 하나님이 하늘에 걸어두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 때문에 더 이상 물로 심판하시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평화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자비와 오래 참음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 가운데 즉시 망하지 않고,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평화를 맛보는 사람은 가정과 일터, 그리고 세상에 평화를 전해야 합니다. 미움과 불만으로 내 삶에서 전쟁을 만들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주신 평화가 넘치도록 평안과 평강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