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히브리서에는 ‘두려움’이라는 반복되는 주제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사망에게 종노릇하는 인생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의 은혜가 임하게 하였습니다. 인간의 모든 부정적 감정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옵니다.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인은 담대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담대함의 근거를 히브리서 10장 후반부에서 말합니다.
  첫째, 고난조차도 성장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사도는 과거에 그들이 은혜의 빛을 받고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딘 것을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그 고난을 통하여 믿음이 단단해지고,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다고 칭찬합니다(10:33). 고난이 성장하게 한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고난 받는 삶은 고난의 참여자와 협력자가 되게 합니다. 고난을 통해서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결국 예수의 생명을 얻게 됩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고난에서도 담대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더 낫고 영구한 소유를 바라보며 살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있는 믿음의 공동체는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고난 받으며, 가진 것을 빼앗기면서도 기뻐하였습니다. 당시의 로마는 세상을 지배하는 주인처럼 행세하여 그 부와 권력이 영원할 것처럼 사람들에게 선전하였습니다. 로마가 만들어 준 돈과 재물과 집을 빼앗기면서도, 그리스도인들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를 바라보았습니다. 로마는 결국 무너지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흔들리지 않은 영원한 나라에 보물을 쌓아두고, 그것을 영원한 소유로 생각하였습니다. 나라가 망하면 그 나라에 속한 모든 화폐는 무가치하게 되고, 그 나라의 사람과 재물은 위태롭습니다. 영원한 나라에 속하여 영원한 소유를 가지게 되는 사람은 이 땅의 재물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셋째,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10:37).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담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은, 마지막 날을 믿고 소망으로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멀리서 오고 있는 지원부대의 깃발을 보면, 더욱 힘을 낼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부활의 깃발을 보고 있습니다. 오시는 하나님, 오시는 예수는 깃발에 말씀을 적었습니다.“고지를 지켜라, 내가 가고 있다!” 믿음은 뒤로 물러나지 않는 담대함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요일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