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

2019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첫 주일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홀로 있고 홀로 성공하고 홀로 살아가려는 시대이지만, 함께 있고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더욱 중요합니다. 요한일서 2장은 믿음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여러 세대를 향하여 각각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부여합니다. 믿음의 수준보다는 단계와 과정을 세대처럼 말합니다.
첫째, 자녀들의 세대입니다. 요한은 ‘자녀들아,’ ‘아이들아’ 라고 호칭하며 두 가지 진리를 선포합니다. 연령적으로 아이들이라 볼 수 있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자를 의미합니다. 그들의 죄가 사함 받았고 아버지를 알게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믿음의 연륜이 적은 사람은 수많은 의심과 불신이 순간마다 찾아옵니다. 믿음의 대상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불순종으로 좌절감과 가책을 가집니다. 죄의 상처로 얼룩진 영적 패배감로부터 죄의 용서라는 진리는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자녀들의 성장에는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입니다. 영혼의 아버지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며 인도합니다. 인생에 선한 것을 시작한 하나님 아버지는 마지막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합니다.
둘째, 청년들의 세대입니다. 청년은 인생의 황금기를 의미합니다. 이들에게 선포된 진리는 그들이 강한 존재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겼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자라나며 강한 존재가 됩니다. 강한 존재가 이깁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주님은 세상에 대한 승리를 선포였습니다(요 16:33). 이겼다는 것은 미래형이 아니라 완료형입니다. 요한은 청년에게 이겼다고 선포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기라’ 고 격려하시는 주님입니다(계 2:7; 6:2). 승리는 우리의 지혜와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은 사라지기에 세상은 패배자이고, 영원한 것을 사모하는 믿음의 사람은 승리자입니다.
셋째, 아비들의 세대입니다. ‘아비’ 라고 표현된 존재는 인생의 황금기는 지났지만, 자녀들과 후배들을 위하여 인생과 신앙의 지혜를 전해 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한국 사회와 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가장 잘 알고 체득한 사람들이 이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을 알았음이라” 는 말에서 이들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은 존재입니다. 교회와 사회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 도움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공동체, 그것이 가족이고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