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서로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교인들 사이에 비본질적 문제로 서로 불화하고 있을 때에,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삶,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촉구하였습니다(롬 14:17). 또한 교회 공동체로 서로 받아주는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을 강조했습니다. 서로 받아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합니다.
    첫째, 이웃의 짐을 담당해야 합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 믿음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담당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약점으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마음, 정신, 육체의 부족이나 약함을 말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먼저 자기 짐을 지고 자기 일을 하면서 서로의 무거운 짐도 나누어지라(갈 6:2-4) 고 권면했습니다. 이웃이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일 때, 그 짐을 나누어지는 것이 이웃사랑입니다. ‘담당하다’ 의 표현에서 우리의 죄의 짐과 약점을 담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약점을 담당하라는 바울의 말은 ‘빚을 갚아야 한다’는 영적 의무를 뜻합니다. 하나님께 지고 있는 사랑과 생명의 빚을 이제는 이웃에게 사랑으로 갚아야 합니다.
    둘째, 이웃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의 것을 고집하면서 자라다가, 교육을 받고 철이 들며 이타적인 삶을 배우게 됩니다. 이웃에게 선을 행하게 하여 덕을 세우도록 하는 것은 집을 세우는(build up) 공동체적 선을 행하라는 뜻입니다(롬 15:2). 각각의 기쁨을 추구하는 이기적 행위는 결국 집이 붕괴되는 데도 자기의 방을 고집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동체의 선을 행하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이 교회공동체이고 그것이 플러스 인생입니다. 이기적 기쁨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마이너스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이웃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공동체로서 한 마음, 한 입술, 한 뜻이 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됨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 하나님의 인내와 위로, 기록되어진 하나님의 말씀, 이 모든 것이 하나되지 못하는 인생을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녀들 사이에 불화하는 것이 부모의 영광과 기쁨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교인 사이에 불화하고서 어떤 성취를 만든다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영광이 되지 못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고 하나가 되도록 마지막으로 기도하셨습니다(요 17장). 서로 받음으로 하나가 되고, 하나가 됨으로 주님의 기쁨,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