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사랑의 확증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로마서 5장은 성경의 다른 어떤 곳보다 승리로 가득 찬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악을 열거하며 모든 인생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절망적 선포를 했던 바울은 놀랍게도 5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보여주는 인생의 복과 혜택을 또한 열거합니다.
    첫째,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라고 인생의 절망을 말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극적으로 대조하여 표현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속량의 죽음으로 그 사랑을 확증해 주신 것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글처럼, 인간은 하나님과 영적 전쟁 상태에서 원수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와 주라는 진리에 항복하지 않는 동안 우리는 계속 원수였지만, 그분의 사랑의 죽음으로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관계를 ‘의롭게 되다’ 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죄 없다 여기시는 은혜의 혜택이 사랑의 한 증거입니다.
    둘째, 참된 소망을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가고 그 영광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선언과 함께 바울은 성도의 삶에 일어나는 실제적 혜택을 말합니다. 그것은 소망을 이루도록 성도의 삶에 일어나는 은혜입니다. 환란 가운데 인내하고,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해 줍니다. 환란이라는 헬라어는 포도즙을 짜내는 포도틀을 말합니다. 세상은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압박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문제와 고통이 옵니다. 환란과 고통은 결국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인내와 소망이라는 진액이 짜내어지게 하며, 사람들에게 감동과 소망을 줍니다. 연단은 ‘성숙하고 증명된 성품’ 을 뜻하는 헬라어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난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기에 보혜사 성령이 도와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영생의 소망을 이루기까지 성도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셋째, 참된 평안을 가지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은 성도의 삶에 평화, 평강을 가져옵니다.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형제와 자매를 용서하며, 인간이 만든 담과 벽도 허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의 표시이며, 십자가는 평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줍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와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한 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영혼의 평화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