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나아만 장군의 구원

                                                                                                                            김범식 목사

    열왕기하 5장에는 선지자 엘리사의 이야기 가운데 아람의 장군 나아만의 치유와 구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아만이 어떻게 치유되고 구원 받았는지를 봅니다.
    첫째, 작은 존재가 희망이 되었습니다. 아람의 장군 나아만은 많은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큰 용사’ 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그를 존귀히 여기며 높은 지위에 올렸습니다.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그는 나병을 앓는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아만과 대조되는 존재가 이 가정의 어린 계집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포로로 끌려와 종이 된 소녀는 주인 나아만이 나병에서 고침 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포로와 종이 된 비천한 소녀였지만, 엘리사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희망을 전하였습니다. 종이 된 소녀가 나병으로 불행한 큰 용사에게 희망이었습니다.
    둘째, 단순함이 치료가 되었습니다. 나아만은 군사를 이끌고 치유를 위해 이스라엘 땅에 왔지만, 엘리사는 마중 나가지 않고 오히려 사환을 보내어 명령합니다. “너는 가서 요단 강물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나아만은 자신을 영접하지도 않고 명령한 것에 분노하고, 너무 쉽고 간단한 것으로 자신의 병을 치유하는 것에 믿을 수 없어서 더욱 분노합니다. 돌아가려는 나아만을 종들이 설득합니다. 불치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더 어렵고 힘든 일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간단한 일을 당연히 할 수 있지 않느냐 라는 권면에 나아만은 요단 강물에 몸을 씻고 고침 받습니다. 죽음에 이르는 죄의 병을 앓는 인간을 구원하는 복음은 간단합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고 십자가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오히려 불신하고 불순종하는 인간입니다. 복음은 간단하지만 일곱 번을 씻는 인내와 겸손, 믿음이 부족하여 치유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셋째, 영적 변화가 진정한 구원이 되었습니다. 나아만이 고침 받고나서 감사의 마음으로 엘리사에게 예물을 바치려 하였지만, 엘리사는 거절합니다. 고침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사환 게하시가 이 재물에 탐욕을 부렸을 때, 엘리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난과 고통의 시대를 살고 있기에, 결코 부와 재물을 취할 때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예물을 거절하는 엘리사의 모습에 나아만은 감동을 받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고백하며, 우상숭배의 땅 자신의 나라에서 이스라엘 땅의 흙을 만지며,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 것을 고백합니다. 육신의 치유에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영혼의 구원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