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갑절로 받기 위해서

                                                                                                                           김범식 목사

    열왕기하 2장의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승천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엘리야의 제자이며 사환이었던 엘리사는 성령의 능력을 갑절로 받아, 엘리야의 사역을 계승하게 됩니다. 엘리사가 특별히 성령의 갑절의 능력을 받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엘리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아합 왕과 이세벨 왕후의 우상숭배에 맞섰던 엘리야는 박해를 피해 호렙산까지 도망가서, 홀로 남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엘리사를 그의 후계자로 준비시키고 있음을 말씀했습니다. 농부였던 엘리사에게 엘리야는 겉옷을 던지며 제자로 부릅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소유인 많은 소들을 삶아서 고기로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농기구는 불살라 버립니다.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온전히 헌신한 것입니다. 온전한 헌신이 갑절의 능력을 받게 합니다. 시작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을 때, 금생과 내세의 복을 받습니다.
    둘째, 엘리사는 엘리야가 가는 길을 마지막까지 따라갑니다. 엘리야는 승천하기 전에 제자이며 사환인 엘리사를 시험하고 교육합니다. 길갈에서 벧엘, 여리고, 요단으로 차례로 갑니다. 엘리사에게 거듭 “거기에 머물라” 고 말하지만,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라고 엘리사는 말하며 끝까지 그를 따라갑니다. 많은 선지자의 제자들이 있었지만, 엘리야를 마지막까지 따라간 사람은 엘리사였고, 박해와 고난의 시대에 함께 한 제자였습니다. 길갈, 벧엘, 여리고, 요단은 조상 야곱과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이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이 장소를 순방하며 엘리야는 엘리사의 미래를 준비시킨 것입니다. 역사와 신앙의 교육을 통하여 갑절의 능력을 받도록 준비시킨 것입니다.
    셋째, 엘리사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을 간절히 원하였습니다. 엘리야가 떠나는 것에 엘리사는 좌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제자의 삶에 충실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성령의 갑절의 능력을 원하는 엘리사의 소망이 자신이 떠나감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선포합니다. 위대한 지도자가 떠나는 것이 낙심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남겨진 허름한 엘리야의 겉옷을 가지고 엘리사는 요단강을 쳐서 갈랐습니다. 선생과 똑같은 능력을 행하는 제자가 되었고 더 많은 기적을 일으킨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제자의 삶에 충실하면 지난 세대보다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