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자족과 삶의 긍지를 어디에서 찾는가?

임영수 목사

삶 자체가 짐이지만 어떤 사람의 경우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이라는 것을 발견 해서 자신의 결점, 자신의 상처를 삶의 밑거름으로 삼아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경쟁의식에서 다른 사람의 것만을 이것저것 모방하면서 살아가다 생을 낭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족과 삶의 긍지는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낫다는 데서 생기지 않습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이 표준이 될 때 우리에게는 자족이 없게 되고 질투, 시기, 좌절이라는 올무에 걸려들게 됩니다.
어떤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보다 사회적으로 빨리 성공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겉으로는 호화스럽게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살아온 삶의 방식은 거의가 다 진실과 정직, 의로움과 공평을 무시하고 거짓과 약삭바름, 자기만을 아는 이기주의로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그의 미래를 매우 낙관합니다. 미래의 자신의 운명은 자기가 확보해 놓은 업적과 재물이 그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처세술을 배워준 아이들이 훌륭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한편 이러한 사람과는 대조적으로 미리부터 자신의 길을 발견해서 여기저기 곁눈질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의와 진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용을 베풀며 자신의 생을 일관되게 살아가면서 굉장한 성공이나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되고자 하는 경쟁심이나, 그렇게 되지 못함에서 오는 초조감이나 불안도 없습니다. 그의 관심은 그의 생애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생의 여정에서 우리 자신이 가져야 할 관심은 다름 사람과 비교 가운데서 ‘얼마만큼 더 성공했느냐’, ‘얼마나 더 많은 경제적 부를 획득하느냐’ 가 관심의 초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은 ‘나의 삶에서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를 물어야 합니다.
                                                                       -모새골에서의 울림3, “서로 짐을 져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