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전도자의 삶

                                                                                                                            김범식 목사

    누가복음 마지막 장에서 예수님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고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24:47) 고 선포하며, 증인되는 전도자의 삶을 제자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3-14장에는 전도자 바나바와 바울이 이방지역에서 선교하는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도자로서 살아가는 삶이 어떠한 지를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 전도자는 고난을 받으나 기뻐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만든 회당을 중심으로 전도를 합니다. 바울은 율법선생과 바리새인으로 회당에서 설교할 자격이 되는 사람이기에, 성경을 강해하며 사람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회당에는 유대인들과 개종한 경건한 이방인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할례와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복음에 이방인들은 환영했지만, 유대인들은 거절하고, 드디어 분노하며 바울을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들로부터 받는 박해와 고난은 바울의 평생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난 가운데에서도 바울은 오히려 기뻐하였습니다.
    둘째, 전도자는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습니다. 루스드라의 장애인을 걷게 한 바울의 사역을 보고, 사람들은 바나바와 바울을 신들이라 생각하며 숭배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들은 단지 천지를 창조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전도자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복음을 통하여 나타난 영광이나 열매는 인간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기에, 바울은 자신에게 돌리는 영광을 거절했습니다. 거절은 사람들의 분노로 이어졌고, 바울은 돌에 맞아 죽는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천국의 영광을 보는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낙원을 보고 온 바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한 것을 자랑한다’ (고후 12:5) 고 고백합니다. 전도자는 결코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전도자는 홀로 일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더욱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을 제자로 삼습니다. 이들의 믿음을 굳세게 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고난을 견디어 내는 사람이 되도록 양육하며, 이들을 계속 인도할 교회의 지도자들을 세우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갑니다. 바울은 언제나 제자들, 교회 공동체를 위해 사역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2차 선교여행의 목적은 이들을 다시 굳건히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홀로 전도하며 한 번 전도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언제나 함께하는 전도자였습니다. 그의 사역을 후원하고 기도해 준 안디옥 교회에 선교보고를 한 것은, 홀로 일하지 않는 전도자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