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두 사람의 죽음, 교회의 기도

                                                                                                                            김범식 목사

    예루살렘 교회는 부침을 경험했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탄생한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스데반의 순교와 박해는 교회에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흩어진 교인들의 복음전도로 유대 땅, 사마리아, 드디어 이방 땅 안디옥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새로운 부흥도 맛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종교적 박해는 정치적 박해로 이어지며, 사도 야고보가 헤롯 아그립바 1세에게 죽임 당하며, 교회는 더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명절 후에 죽임 당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때 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던 다락방에 다시 모여 베드로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아들들이 주님 좌우에 앉게 되는 영광을 구했을 때, 예수님은 자신과 함께 고난의 잔을 마시는 자가 영광을 받을 것이라 선포하셨는데, 야고보는 어머니가 바라는 세상의 영광은 아니었지만, 주님의 영광에 들어가는 고난의 잔을 마신 첫 제자가 되었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는 주님의 땀이 핏방울처럼 보이게 할 정도였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지니라”(눅 18:1) 는 주님의 교훈이나, 사도 바울의 많은 편지는 쉬지 않는 기도, 그치지 않는 기도, 모든 일에 구하는 기도를 강조하였습니다. 실제로 교회와 제자들의 삶에는 기도가 있었기에, 사도행전의 장마다 기도가 가득합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모든 환경과 시설에 있어서 초기 교회보다 좋아지고 편해졌지만, 우리가 결코 넘어설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교회에 어둠이 몰려오고, 절망적인 깊은 골짜기를 걸어갈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유일무이한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의 수단이었습니다.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했을 때, 세상 모든 사람에게 비치는 하나님의 은혜는 교회의 기도라는 렌즈를 통하여 베드로에게 촛점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상태에서 감옥을 나와, 자신을 의해 기도해준 교회를 찾아왔을 때, 교회는 빈무덤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던 여인들처럼, 자유하게 된 베드로의 존재에 놀랐습니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벧전 3:12) - 교회의 기도는 의인을 구하고 병든 자를 일으킵니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정의가 역사합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자신을 신처럼 칭송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즐거워하다가 갑자기 병사합니다. 인생이나 교회도 부침의 역사를 거듭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