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교회가 처음 만난 이웃

                                                                                                                            김범식 목사

   사도행전 2장에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탄생한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교회의 지도자인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유대교의 기도시간에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다가, 미문 앞에 앉아 구걸하는 선천적 장애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 이야기에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와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교회의 일상적인 삶에서 기도는 필수입니다. 다락방에서 성령을 기다리는 특별환 기도를 하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 성장한 교회가 되었지만, 사도들은 일상생활에서 늘 기도하였습니다. 이슬람의 모스크에서 흘러나오는 아잔(Azan)의 소리를 듣고 무슬림들은 메카를 향하여 기도합니다. 기도와 예배의 삶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땅에서 총리에 오르지만, 다니엘은 일상생활에서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다락방에서 기도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유대교 기도시간을 일상의 기도시간처럼 사용하였습니다. 대학교회는 일상의 기도시간이 있습니다. 새벽기도회와 아침 경건의 시간, 저녁 천사기도 시간은 자신과 가정, 교회와 민족, 연약한 성도와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상이어야 합니다.
    둘째, 교회가 만나고 섬겨야 할 이웃이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가 되었습니다.(We became the church). 우리의 잘못된 생각은 '어디에 가서 교회생활을 하고, 어떤 시간과 날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교회가 되어, 어떤 시간과 날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교회가 되어, 하나님이 처음 만나게 하신 불행한 이웃을 만났습니다. 변화산의 영광에 취하여 산에서 헌신하겠다는 베드로를 예수님은 산 아래로 내려보내어, 귀신들려 불행당하는 소년과 아버지의 고통을 눈으로 보게 하시며 기도의 삶을 살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장애은 이웃의 불행, 고통, 필요가 무엇인지를 주목하게 하셨습니다.
    셋째, 교회는 언제나 주님을 증언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불행한 이웃을 향하여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게 있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고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선포이기도 하지만 고백입니다. 은과 금이 차지하던 인생에서 예수가 주인 된 인생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죽고 예수가 살아있는 인생이 되어, 불행당한 이웃에게 그것을 소망과 위로로 주고자 하는 증언이기도 합니다. 기적을 만드는 매직터치가 아니라, 예수의 이름이 영광을 받도록 증언하기에 그 이름이 치유와 구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웃을 향한 교회의 기도와 증언이 만든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