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김범식 목사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이방인 크리스천들에게 편지하면서,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의 죄의 모양을 두 가지로 말합니다. 그리스도 밖의 사람, 나라와 약속 소망 밖의 죄인들이었지만, 이제는 은혜로 안에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담과 벽으로 둘러싸여 소외당하고 차별받았던 죄인들이었지만 예수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화목 되고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 화평을 가지고 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담과 벽으로 상징되는 차별, 분열, 불화를 끝내고, 화목과 평안이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분열과 불화를 일삼는 모습은 십자가의 원수가 되고 은혜를 헛되게 하는 큰 죄입니다. 은혜의 목적은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세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동일한 시민입니다. 이제는 외인(outsider)이나 나그네가 아니고 다른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한 시민이 되었습니다. 나라 밖에서 온 관광객이거나, 머물다가 가는 임시 거주민이 아니라 예수의 속죄로 합법적이고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된 것입니다. 안에 있지만 불법 영주자들은 늘 불안합니다. 우리는 은혜로 나라 안에 안전하게 거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둘째,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세상에 나타내고 아버지에 관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진정한 아들은 자신뿐이지만,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로 입양된 자녀가 된 것입니다. 한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은 한 가족입니다. 가족은 잠깐 불화하고 갈등이 있어도 진정으로 미워하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혈통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뜻을 함께 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 서는 같은 형제, 한 가족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셋째, 우리는 함께 성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진짜 거하시는 장소이기보다는 성도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마음을 가지도록 정하신 장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 밖에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우상을 만들고 온갖 탐욕으로 하나님 의 계명과 뜻을 어기며 살았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진정한 성전은 그리스도인 자신이고, 이 성전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어 신앙의 공동체을 완성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라 교훈합니다. 성전에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돌들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고, 예수가 모퉁잇돌, 곧 골조가 되어, 성도는 거기로 돌들처럼 잇대어 성전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화목과 평안을 위해 희생하신 주님의 은혜는 우 리가 성전이 되어가는 거룩한 존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