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르다

                                                                                                                            김범식 목사

    에베소 교회에서 바울을 대신하여 사역하던 젊은 목회자 디모데는 큰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하였습니다. 에베소라는 큰 도시는 많은 인구와 상업이 번성하던 곳이었고, 다양한 문화와 종교들이 성행하였습니다. 사냥과 다산의 여신 아데미를 섬기는 도시 사람들은 성공과 부의 세속가치를 신봉하였습니다. 이 도시에 있는 교회는 언제나 영적 위협과 도전에 직면하고, 교회가 커질수록 많은 문제를 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디모데 개인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젊기 때문에 정신이 미숙하고, 성격적으로 리더가 되기에 미약하였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늘 몸이 약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교회 안의 거짓 선생에 미혹된 교인들의 혼란과 공격에 디모데는 좌절한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존재가 누구이고, 어떤 영적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시키며 격려합니다.
     첫째, 소명과 관계 가운데 있는 존재임을 알려줍니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된 사람이라고 늘 말합니다. 소명을 따라 사는 자신을 말하며, 그도 소명의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 라고 부르며, 복음으로 그를 낳은 아버지처럼 위로합니다. 바울은 복음으로 만난 우리가 혈육 이상임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 한 가족’ 임을 선포하였습니다. 소명과 관계는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한 삶을 사는 자기정체성을 가지게 합니다.
     둘째, 사랑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바울은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다’(딤전 1:5) 고 선포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완성하는 수단입니다. 이 사랑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 청결한 마음과 양심과 믿음입니다. 말씀과 기도, 봉사를 통해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고, 사역과 가르침의 목적도 사랑입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의 수고가 헛된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맡은 직분자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받은 것(롬 1:1)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직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에 귀합니다. 세상의 지위와 직분은 때가 되면 퇴직하거나 혹은 사건과 일 때문에 해임 당하거나 사직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음을 위하여 맡겨진 직분은 퇴임과 사직이 없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사는 영의 직분은 영광스럽습니다. 세상 직분은 높은 곳에서 결국 퇴직하게 되지만, 영의 직분은 한없이 낮은 곳에서 섬기는 것이기에, 물러날 필요가 없고 끝나지도 않습니다. 너무 낮은 곳이기에 더욱 영광스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