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다른 복음은 없다

                                                                                                                            김범식 목사

    바울은 1차 선교여행을 통해 갈라디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 후 바울이 다른 곳에서 선교를 하는 동안 들려온 소식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새로운 전도자들의 가르침 때문에 믿음이 흔들리고, 더 나아가서 바울이 전한 복음에 의심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교란하고 흔드는 그들의 복음은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하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가르침이기에, 바울은 그것을 “다른 복음” 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적으로 본질이 다른 복음임을 말하면서, 그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헛되게 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협하는 가장 큰 세 요소는 물질주의, 자랑, 이기심입니다. 복음이 변질되는 것은 혈통자랑, 사람중심, 물질적 탐욕이고 이것이 교회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세속화의 바람에 교회는 어쩔 수 없이 변화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환경과 시설을 바꾸어야 하고, 예배와 메시지의 형식을 다르게 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복음의 본질인 그리스도의 은혜를 헛되게 하는 가르침은 저주받아야 할 다른 복음이라 말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복음이라는 것은 사람의 뜻이나 주관으로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은혜의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과 근거가 되고, 삶의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 되게 하는 삶으로 응답해야 하지만, 거짓복음은 고난보다는 만사형통을, 영적 부요함보다는 물질적 풍요를, 하나님의 기쁨보다는 사람의 기쁨을 추구하게 합니다. 바울의 표현처럼 이런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킨 것이고(1:7), 하나님의 은혜를 폐지하는 것(2:21)이라 말합니다.    바울은 교회의 혼란 가운데 있던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여 하나님 앞에서 일꾼으로 인정되라’ (딤후 2:15) 고 명합니다. 진리와 진실에 가까이 다가선 사람은 무엇이 가짜인지를 알게 됩니다. 진짜를 많이 경험할수록 가짜를 멀리하게 됩니다. 신앙과 삶에서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알고 거기에 순복하여 살면, 변질된 가짜복음에 영혼을 맡기지는 않습니다. 온갖 것으로 가짜를 포장하고 위장하더라도, 가짜는 결국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삶을 망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