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민족의 등불, 다윗

                                                                                                                            김범식 목사

    열왕기의 역사가는 솔로몬 왕이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나고 다른 신을 따르며 하나님의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셨다고 말합니다(왕상 11:9-10).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재물에 대한 지나친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솔로몬의 부가 넘쳐서 매년 세입 금이 금 666달란트가 되었습니다. 왕은 이것으로 금방패들을 만들어 왕궁에 보관하였습니다. 전쟁에 쓸 수 없는 금방패를 솔로몬은 재물로 축적하였습니다.
    둘째, 여인들에게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애굽 파라오의 딸과 정치적 목적으로 정략결혼을 하였습니다. 파라오는 게솔 성읍을 정복하고 지참금처럼 솔로몬에게 주었고,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위하여 별궁을 지어주었습니다. 그 이후 솔로몬은 많은 이방여인들과 정략결혼하며 주변국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여인들에 탐닉하며 자신의 처첩으로 삼았고 이방여인들과의 통혼은 우상숭배로 이어졌습니다.
     셋째, 말과 병거에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상인을 애굽 땅에 보내어 비싼 값을 주고 병거와 말을 들여오고, 마병과 병거들을 병거성과 왕궁에 두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전쟁터에서도 '하나님께서 방패와 견고한 요새이며,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며 하나님을 의지하였지만, 솔로몬은 병거와 마병을 의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은 신명기 17:14-20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왕이 지켜야 할 율법을 어긴 것입니다. ‘왕은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쌓지 않아야 하고,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야 하고, 병마를 많이 두지 않고, 병마를 구하기 위하여 애굽 땅으로 백성 을 가게 하지 말아야 한다.’ 는 율법을 솔로몬 왕은 모두 어긴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뜻보다 권력에 집착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북쪽 열 지파의 왕으로 세워질 청년 여로보암을 솔로몬은 시기하고 죽이려 하였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던 것처럼, 솔로몬은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하나님의 뜻을 멀리 하였습니다. 아버지 다윗처럼 행하지 않고, 재물과 여인, 마병과 권력에 눈이 먼 솔로몬의 인생 후반부는 나라의 미래에 어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은 다윗의 후손과 나라에 은총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였던 다윗이 “하나님 앞에 민족의 등불”이었기 때문입니다(왕상 11:36). 인생과 나라에 어둠이 오더라도 기도와 말씀으로 등불이 되어야 하는 것이 교회이고 그리스도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