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솔로몬의 성전봉헌과 축복

                                                                                                                            김범식 목사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것은 10대 후반의 청소년의 때입니다. 왕이 되어서 그가 하나님께 구한 것은 백성의 소리를 듣는 지혜로운 마음이었기에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부귀와 영광까지 덤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여 하나님의 집 성전을 짓는 일을 먼저 하였기에 하나님의 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공보다는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삶의 우선으로 하는 청소년 솔로몬이었습니다.     성전을 완공하고 나서, 솔로몬은 성전봉헌을 하였습니다. 먼저 다윗성에 임시로 있던 하나님의 법궤를 성전의 지성소로 옮겨왔습니다. 한때 블레셋 사람들에게 법궤를 빼앗긴 것이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의 비극을 보여준 것이었다면, 솔로몬이 찬양과 감사와 제사로 하나님의 법궤를 옮기는 것은 아버지 다윗이 법궤를 옮기며 찬양과 춤과 제사를 드렸던 신앙의 대물림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봉헌 기도를 할 때에, 하늘과 땅 조차 감당할 수 없는 창조주 하나님을 인간이 지은 성전으로 품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지만, 다만 성전이 백성들의 위로와 희망이 되는 장소로 쓰임받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지은 성전을 자신의 명성과 영광을 드러내는 업적물로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나라와 백성들이 당할 고난과 재난 가운데 혹은 전쟁과 멸망의 불행에서 심지어 타국에서 포로가 되어 있을 때에,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성전을 봉헌하며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태평’ 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는 ‘쉴 곳’ 이라는 뜻인데, 성전이 백성들의 영적 안식처와 피난처가 되기를 축복하였습니다. 애굽 땅에서 나그네와 노예처럼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서 민족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고 드디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은 것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감사하며, 민족의 쉼터가 되기를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생활에서 하나님께 기도가 상달되는 삶을 살고, 왕과 백성의 일에 날마다 필요한 대로 응답하시기를 축복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여 그 계명과 법도를 지키기를 축복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축복은 참된 복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생의 성공(success)이 아 니라, 하나님 앞에 신실함(sincerity)이 참된 복과 영광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로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참된 복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