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아버지 다윗이 남긴 유언

                                                                                                                     김범식 목사

    열왕기 책은 노쇠한 다윗에게 아들 아도니야가 반역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결국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왕위를 물려받게 되고, 다윗은 죽기 전에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이 유언에는 신앙과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다윗은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죽음 앞에서 당황하거나 억울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막내아들로 평범한 양치기 소년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울 왕의 시기 때문에 십 수년을 도망자로 살았고, 왕이 되고 나서도 전쟁터의 군인으로 피 흘리며 늘 살았습니다. 고난과 역경에서 하나님께 한탄과 원망을 하기도 하였지만, 하나님 에 대한 신뢰와 갈망으로 기도하였습니다. 말년의 노래에서 평생에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였고(시편 23편), 왕으로 살았지만 하나님의 큰 구원으로 인생이 승리자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시편 18편). 삶에 대한 감사가 있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다윗입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아버지의 유언을 남깁니다. 남자다운 사람, 배포와 용기가 있어서 시련에 굴하지 않는 사람을 대장부라 부릅니다. 남성다움의 가치가 약해지고, 아버지와 남편의 존재감이 약해진 시대이지만, 삶의 모든 영역에 남자가 필요합니다. 남자다움의 가치는 가정과 일터, 교회에서 남성의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 밧세바와의 간통으로 낳은 아들이 병들었을 때, 아들 압살롬이 반역 하고 죽었을 때에, 다윗은 아버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장부가 되라는 유언은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 좋은 지도자가 되라는 아버지 다윗이 남기는 교훈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남자들에게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고 교훈 하며 교회에서 남성의 영적 역할을 기대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것을 유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분의 명령과 계명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행복과 형통이었기에 자기체험적인 교훈을 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인생의 복임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예수님도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 영생에 이르는 첫 번째 계명이라고 하였습니다. 노쇠하였지만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위해 마지막으로 성전건축 준비를 하였습니다(역대상 28-29장). 죽기 전의 아버지 다윗은 아들에게 거짓 없는 진리를 남깁니다. 남자답게 신앙인답게 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