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하나님의 군대

                                                                                                                           김범식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을 떠날 때, 첫 유월절 밤에 떠났습니다. 그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고 부르고, 출애굽한 백성을 여호와의 군대라 불렀습니다(출 12:4042). 사막에서 생존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전쟁을 해야 하기에 이들은 군대가 된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야 할 이유와 모습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며 진영을 갖춘 군대였습니다. 약 1년간 머물던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을 떠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을 각각 세 지파가 맡아서 진영을 갖춥니다. 행군이나 전쟁을 할 때에 성막을 가운데 둡니다. 각 지파는 진영의 군기와 가문의 기호 옆에 진을 치면서, 언제나 성막을 향합니다. 평화롭게 머물 때나 혹은 행군하면서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중심으로 합니다. 지파와 가문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유월절 밤을 보낸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병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요 17장). 우리는 영적 전쟁터에 있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군대였습니다. 성막을 세우면 구름이 그 위에 머물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었습니다. 구름이 떠오르면 행군하고, 머물면 멈추었습니다. 하루 열흘 일 년 기간을 상관하지 않고 구름이 인도하는 대로, 하나님이 명하는 대로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강제된 맹종이 아니라, 출애굽을 할 때부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밤낮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여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군대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이유이고 목적지인 군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고 시내산을 떠날 때부터 사막에서 생존하고, 가나안 땅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모세의 탁월한 지도력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비범함도 이것을 성취하기는 불가능한 사막과 전쟁입니다. 이들이 40년 사막생활에서 생존하고 가나안 땅을 차지한 것은 하나님이 이유였습니다. 시작과 이유가 하나님이었고, 그들을 인도하시는 과정도 하나님이었고, 그들을 인도하여 간 목적지도 하나님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은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구원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장막에 함께 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은 더 이상 눈물도 애통도 죽음도 없는 천국을 완성하시고 선포합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계 21:6). 하나님은 영적 전쟁터에 나와 있는 우리의 시작이고, 믿음의 과정이고, 여정을 끝내고 쉬게 될 목적지입니다. 우리는 가야 할 목적지에 이미 있고, 전쟁의 승리를 이미 쟁취한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