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김범식 목사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율법과 성막에 대하여 계시 받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로 행군할 준비를 하는데,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남자들을 계수하고, 이어서 성막을 섬길 레위인을 계수합니다. 레위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말씀이 주어집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인 소유된 백성,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첫째, 레위 사람은 봉사자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에게 온전히 맡겨진 사람들로서 제사장과 성막을 섬기도록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아론과 아들들인 제사장들만으로는 성막관리와 제사의 일들을 다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제사장을 도우며 “온 회중의 직무를 위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동참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교인은 몸의 지체들입니다. 몸은 지체가 각기 다른 역할과 기능을 각각 할 때에 건강한 것입니다. 레위인은 각각의 역할을 함으로 하나님과 회중을 섬깁니다.
    둘째, 이들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 이유는 이집트 땅에 내린 하나님의 마지막 재앙에서 이스라엘 가정은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사자가 지나가는 구원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태어난 첫 생명도 죽어야 했지만 살게 되었기에 이 생명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들을 대신하여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종으로 살다가 주님의 피 값으로 살게 되었기에 주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인생은 어머니의 태를 열고 나왔기에 창조주의 것이고, 그리스도인은 주님으로 말미암아 죄의 종에서 자유하게 되어 주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몸으로 주인이신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이들은 거룩한 예배자입니다. 레위 사람들은 전쟁터에 칼과 창을 들고 나서지 않고 성막의 기구들을 메고 갑니다. 이들은 가나안에서 어떤 땅도, 물질적 유업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성막 가까이 진을 지고 성막을 섬김으로 이들에게는 다른 복이 주어졌습니다. 제사와 예배에 참여하며 예배자의 복을 누렸습니다. 그것은 참되고 영원한 복입니다. 예배는 받는 것이 아니고 섬기고 드리는 것입니다. 제사장을 돕는 실제적이고 구차한 일을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예배였습니다. 예배당에서 예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의 기쁨이 되도록 드리고 있다면 예배인 것입니다.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