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선한 목자 예수

                                                                                                                     김범식 목사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세상에 어떤 분으로 오셨는지를 선포하시는 I-Message들이 있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 생명의 떡, 부활과 생명, 길과 진리와 생명, 참 포도나무,” 이런 자기계시의 선포는 주님의 사역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 라고 선포합니다. 왜 선한 목자인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버리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그 백성을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는 말씀들이 성경에 약 200번 정도 나옵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참 목자 없이 굶주리고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하나님이 다윗같은 목자를 세우실 것이라 예언합니다(34:23). ‘선하다’ 라는 단어는 참되다, 아름답다, 유용하다 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양을 보호하는 책임을 다하는 목자일 뿐 아니라, 양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리는 목자이기에 선한 목자입니다. 이 죽음은 십자가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는데, 결코 패배자나 희생자의 죽음이 아니고, 자발적이고 대속적이며 영광스러운 죽음인 것은 양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시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선한 목자인 것은 주님이 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아는 것처럼 양을 안다고 말씀합니다. 안다는 표현은 지적인 앎이 아니라, 체험과 사랑의 관계를 통해 아는 것입니다. 양이라는 짐승은 어리석기에 훈련되지 않습니다. 방향감각이 없고 목표를 찾아갈 줄 모릅니다. 위험과 위기가 있어도 무방비인 상태로 도망가야 하지만, 걸음마저 느립니다. 목자가 필요한 짐승입니다. 요한복음 9장 이야기에서 맹인이 고침 받고 주님을 증언할 때,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를 공동체와 회당에서 쫓아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만나시고 제자로 부릅니다. 세상에서 배척당하고 거부당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주님이 세상으로부터 불러주시는 것입니다. ‘쫓아내다’ 라는 단어를 예수님은 오히려 양을 ‘불러내다’ 라는 단어로 사용합니다. 우리의 연약함 과 무지와 방황을 잘 아시기에, 그의 품으로 불러주시는 것입니다.
     셋째, 인생을 영원히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일시적으로 필요할 때만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으로 가기까지 인도합니다. 다윗 왕은 시편 23편을 통하여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이고 영원한 만족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기적은 없었지만 일상의 고난과 전쟁터, 불행한 가정사에서도 목자처럼 인도 하신 하나님께 인생의 만족함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이 비록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목자 되신 하나님은 영원한 집,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하실 분이라 고백하며 인생의 무대에서 내려옵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서 우리 곁에 계심을 늘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