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범사에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라

                                                                                                             김범식 목사

  2017년 정유년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난히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작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기대와 소망으로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희망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지 않을 때, 인생도 교회도 어두워집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성장은 말씀의 성장이었습니다. 말씀의 흥왕하는 역사가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에서 그대로 보였습니다. 예배와 기도에서, 떡과 재물을 나누는 섬김과 나눔에서, 성전과 가정에서 사도들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기원전 7세기의 시인 Epimenides의 말처럼, 크레테인들은 거짓말하고 게으르고 탐욕적이라는 말을 듣는 세상 문화 속에서, 크레테 교회 교인들은 혼란 가운데 방황 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런 영적인 오류와 위기에 있는 동역자 디도와 교인들에게 더 욱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합니다. 교회 안의 다 양한 연령층, 늙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젊은 남자와 여자를 향하여 가르침을 줍니다. 그리고 특별히 상전을 모시고 있는 종(노예)들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당시 로마 제국 의 6000만 명 이상의 노예들은 가사나 경제활동에 큰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이 노예들 중에 복음을 영접한 사람들을 향하여 교훈합니다. 이 교훈은 일터나 가정에서 일상의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적용되는 가르침입니다. “종들은 자기 상전들 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훔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함이 라”(딛 2:9-10). 바울은 하나님의 교훈(가르침)이 빛나게 되도록 종들이 자신의 상전들에게 해야 할 일을 가르칩니다.  
  당시의 크레테 섬은 보석생산과 가공으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빛나게 하라는 것은, 일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보석처럼 사람들 가운데 빛나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헬라어 cosmeo에서 화장품(cosmetics)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일상에서 보이는 순종, 열심, 긍정적 태도, 정직함과 신실함으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꾸미면,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은혜 되게 하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보이는 소망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2017년 우리의 일상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교훈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