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왕의 권위
                                                                                                           김범식 목사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라고 유대교 지도자들이 공격하였습니다. 제도와 지위, 그리고 지식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권위를 행사 하는 그들은 주님의 존재와 권위를 부정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포도원 농부의 비유” (눅 20:9-18)에서 예수님의 권위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성품에 근거하는 권위였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좋은 분입니다. 타국으로 떠나가는 포도원 주인은 가난한 농부들 에게 먹고 살도록 자신의 포도원을 일정한 세를 받고 소작하도록 줍니다.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라는 신앙고백은 창조주가 인생들을 위하여 좋은 것을 주셨고, 지금도 주시 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 부터 온다고 야고보는 찬양합니다(약 1:17). 세상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것을 보시기에 좋아했습니다. 에덴동산의 모든 좋은 것을 주시고, 만물을 책임지고 다스리는 참으로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남자에게 여자를 주시고, 선인과 악인에게도 똑같이 햇빛과 비를,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마 7:11). 백성이 귀를 기울인 것은 말씀의 좋은 것을 받았기에,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끊임없이 사랑하는 분입니다. 때가 되어 포도원 주인이 세를 받기 위해 종들을 소작농에게 보내지만, 이들은 주인에게 세를 바치는 것을 거절하고, 종 들을 때리고 모욕하고 드디어 상처를 입힙니다. 탐욕을 행동으로 옮기면, 악은 발전하여 악한 행동에 익숙하게 만듭니다. 종들을 거듭 보내지만, 소작농들은 함께 행함으로 악을 악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악을 함께 행하면 양심은 무디어지고, 악인 줄 모르 게 됩니다. 인간의 악이 커질수록 인내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더욱 끈질깁니다. 드디어 상속자인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어 회개하기를 기대합니다. 비유는 성경에 나오는 하 나님의 계속되는 사랑과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그리고 있습니다. 인애와 자비가 풍성하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의 본성 은, 계속되는 사랑의 설득을 보여줍니다. 그 사랑에 하나님의 참된 권위가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정의를 세우는 분입니다. 사랑에 정의가 없다면 그 권위는 독선과 아집에 빠집니다. 심판 받는 악한 소작농들이 누구인지를 깨달은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합니다.” 고 항의합니다. 불순종하면서도, 그 댓가를 치르는 것을 싫어하는 인간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리라” 고 선포합니다. 거절되고 버려졌지만, 인생과 세상을 세우는 모퉁이돌이 된  예수님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구원을 주는 이름, 유일한 권위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