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

                                                                                                                            김범식 목사

  신앙생활의 핵심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22은 ‘참 마음과 온 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고 권면하며, 예수의 희생의 피가 죄인 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살 길을 만들었다고 선포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말하고, 뒤로 물러가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말합니다. 누가복음 18장 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를 말씀합니다. 이들은 둘 다 하나님께 나아 갔지만, 하나님은 세리의 모습을 받으시고 그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는 당시 유대사회에서 사람들의 호감도 스펙트럼에서 양 극단에 서 있던 사람입니다. 바리새인은 율법을 연구하고 계명을 지키는 율법선생이어서 백성 들은 시장에서나 잔치자리에서 존경과 호감을 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세리는 징세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로마의 앞잡이라는 비판으로 가장 멸시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성전에 기도하기 위해 올라갑니다. 먼저 바리새인은 성전의 가장 안쪽 뜰에 서 ‘서서 따로 기도하며’ 자신이 다른 죄인들, 특별히 함께 기도하는 세리와는 다르다 고 자신의 의를 자랑합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은 한 주에 두 번씩 금식하고, 모든 소 득의 십일조를 바치는 헌신과 경건의 사람이라고 자랑합니다. 바리새인의 기도에는 자 기 의와 자기만족, 그리고 자기자랑이 가득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여주려 하여, 다른 이를 경시하고 자신을 높이는 자랑이었습니다. 예수님 은 이것을 교만이라 하였고, 그의 기도는 더 이상 하나님 앞에 하는 기도가 아니었습 니다. 교만은 자신을 해치고 모든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악입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하늘을 쳐다보지 못하고, 성전의 안뜰에는 들어가지도 않은 채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이 기도는 짧지만 그 의 미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바리새인은 마치 하나님이 의로운 자신을 필요로 하는 분 인 것처럼 기도하지만, 세리는 자신이 하나님을 절대로 필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 백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말하기에  ‘한 죄인’ (a sinner)이라고 억지로 말하 는 것이 아니라, 자신은 죽어야 할 바로 그 죄인(the sinner)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 님의 긍휼이 필요한 죄인임을 고백하는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그를 긍휼히 여 겨 의롭다고 인정해 줍니다.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고 이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것이 미쁘신 진리라고 선포하며, ‘나는 죄인 중에 괴수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죄인을 고백하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은 겸손과 상한 심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