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인자의 날

                                                                                                                        김범식 목사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는지를 묻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사람들 사 이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인자의 날에 보 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말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시 오시는 인자(Son of Man)의 날이 어떤 날인지 누가복음 17장에서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첫째, 인자의 날은 결코 비밀스럽지 않습니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결국 사이 비 이단 집단을 만듭니다. 자신들에게만 보이는 진리와 메시아를 주장합니다. 하지 만 예수님은 ‘인자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고 하여도, 결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 라’ 고 합니다. 인자의 임함은 누구에게만 나타나는 비밀스러운 지식도 모습도 아니 고, 마치 번개가 하늘에서 땅으로 치는 것을 보는 것처럼, 온 세상 사람들이 확실히 알고 보게 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인자의 날은 ‘숨겨진 모든 것이 드러난다’ 는 묵시 (apocalypse)처럼 보편적이고 공적인 드러남입니다. 비밀스럽고 감출수록, 집단도 인 생도 위선이거나 가짜일 가망이 많습니다. 투명할수록 성숙되고 건강한 것입니다.    
  둘째, 인자의 날은 준비하지 못합니다. 인자의 첫 번째 오심은 긍휼과 사랑의 기회 이며 은혜를 받는 날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임하는 인자의 날은 더 이상 사람들에게 준비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 날은 마치 노아의 때처럼 사람들이 하나님의 홍수심판에 도 불구하고 먹고 마시며 사는 일상에 임하는 날입니다. 마치 소돔성에 살던 롯의 때 처럼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는 시간에 임하는 때입니다. 일상 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죄를 먹고 마시는 삶에, 세상의 쾌락에 취하여 사 치와 방종으로 예기치 못하고 준비하지 못한 삶에 임하는 인자의 날입니다. 바울은 로마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평안(peace)과 안전(security)을 추구하며 즐길 때, 멸망이 갑자기 임할 것이라 경고하였습니다(살전 5:3). 안일과 나태의 일상은 결코 인 자의 날을 준비하지 못합니다.    
  셋째, 인자의 날은 구별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많은 비유는 주인의 돌아옴과 그 주 인을 맞이하는 종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예기치 못하게 임하는 인자의 날은, 신실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장 잘 구별할 수 있는 공의의 날입 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둘 중의 한 사람은 데려가고, 다른 사람은 남겨지게 될 것이라 합니다. 남겨둔 재물이나 세상의 기쁨에 미련을 두는 것은 롯의 처와 같은 불행한 인 생이 될 것을 경고합니다. 여전히 하나님 아닌 것에 기쁨과 소망을 두는 삶은 심판의 바람에 가라지처럼 날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