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김범식 목사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이 질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있다’ (눅 17:20-21) 고 대답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미래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재적입 니다.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세상에 들어와 시작되었습니다. 나사렛 회당에서 예 수님은 이사야 61장에 예언된 성령의 메시야가 자신임을 선포하였습니다. 바울은 성 령이 아니고는 예수를 주라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고백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 다. 성령세례로 위에 속한 사람이 됨을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알렸습니다. 요엘의 예 언처럼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성령역사의 민주화는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알리 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사탄과 귀신이 지배하던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 표적임을 보여줍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천국비유 중, 씨 뿌리는 비유에서 씨는 천국말씀을 상징하고 있는데, 이 씨가 인생의 다양한 밭에 뿌려졌습니 다. 지금 씨는 싹을 트고 자라서 열매 맺는 중입니다. 천국은 겨자씨처럼 작지만 땅에 심기어졌고, 누룩처럼 밀가루 반죽에 들어갔습니다. 열매 맺고, 겨자나무가 되고, 빵 이 되도록 자라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을 바꾸고, 성장시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는 성 장력입니다. 하늘과 땅을 잇대어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라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 라는 우리 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인내하여 떨어지지 않고 완성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들 가운데 임하는 선한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가 너희 안에’ 라는 표현은 ‘너희 가운데’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존 재하는 선함의 역사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약한 자와 병든 자를 보며 일어나는 긍휼 의 마음이나, 선한 일을 하는 인간의 모습에는 하나님 나라의 선한 역사가 있습니다. 바울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갈등 속에 곤고한 사람임을 고백하지만, 그리스 도 예수 안에 정죄함이 없고, 생명의 성령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하였 다고 선포합니다. 로마교회 교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평강과 기쁨이다’ 고 말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 만들어지는 선한 것이 곧 하나님 나라임을 말합니다. 매 일의 선한 삶을 위해 일상에서 드리는 주님의 기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이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사람들 사이에 구현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