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최상의 자리

김범식 목사

  예수님께서 바리새인 지도자의 잔치집에 초대 받았을 때에, 손님들이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것을 보시고 비유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인생이 차지해야 할 최상 의 자리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첫째, 최상의 자리는 겸손한 자리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세상도 교회들도 온통 자리싸움 소식입니다. 예 수님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pride를 찾고, 결국 그것이 사람을 교만하게 함을 말씀합 니다. 권력과 지위 부를 차지한 사람들의 교만한 모양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성경은 교만의 악을 싫어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반복하여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겸손히 섬기는 자가 높임을 받을 것이고, 세상의 방법과는 다르게 말째가 되는 것이 오히려 첫째가 되는 길이라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팔복은 첫째가 행복하다는 세상의 문화를 거스르는 count-cultural의 가치를 알립니다. 겸손 애통 온유 정의 긍휼 청결 화평 고난이 복된 것은 첫째가 아니라 말째의 자리가 진정한 행복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둘째, 최상의 자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잔치의 주인 바 리새인에게 대접 받고 되갚을 능력이 있는 친인척, 동료, 부한 이웃을 초청하지 말고, 되갚을 능력이 없는 가난한 이웃, 장애인, 소외된 사람을 잔치에 초청하라 말씀합니 다. 청함 받아 모여있는 잔치 자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한다면, 잔치의 어떤 자 리도 최상의 자리가 아닙니다. 내가 함께 하는 사람들, 내가 있는 모임이나 즐겨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기쁨이 되지 못한다면, 그곳의 모든 자리가 위험한 것입니다. 내 가 있는 자리, 내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나를 교만하게 만든다면, 그곳에 있는 어떤 최상의 자리라도 최악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셋째, 최상의 자리는 주님이 앉은 자리입니다. 예수님의 좌우편 자리에 앉게 해 달 라고 요구했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이 말씀하신 고난의 잔을 후에 마셨습니 다. 주님이 주시는 영광의 자리는 고난 받으신 주님처럼 살 때 받는 것이었습니다. 바 울은 예수님을 알고부터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삶의 자리를 발견했습니다. 예수 밖에 살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자신의 자리를 주님 안에서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하 나님의 높은 자리가 아니라, 인간 중에서도 종의 자리까지, 드디어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신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자리를 최상의 자리로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