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구원의 선물, 그러나 구원의 길

김범식 목사

  인상주의 화가 고갱은 가난과 딸의 죽음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으로 그림을 그리고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 디로 가는가] 라는 긴 작품제목을 직접 붙였습니다. 이것은 철학자의 질문이이기도 하 지만, 모든 인간의 질문입니다. 기독교인은 여기에 구원에 관한 질문을 더합니다. 한 사람이 구원받는 사람의 숫자가 적음을 한탄하며 예수님께 질문하였을 때, 주님은 구 원의 길을 좁은 문으로 비유하며 교훈합니다.    
  첫째, 들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성경은 천국과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말합니 다. 결코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존적인 질문은 할 수 있지만, 인간 스스로 답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물로 베풀어 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말씀합니다. 구원의 선물 을 받기 위해서 수고와 과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이냐 행위냐를 가지고 지금도 구원의 문제를 따지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수고와 과정 없이는 구원의 문에 들어가지 못합니 다. 예수님은 믿음과 행위를 분리하지 않고, 수고하여 열매 맺는 구원을 제시합니다.
  둘째, 닫히기 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집 주인은 잔치 시간이 되었을 때, 집 문을 닫았습니다. 잔치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손님들이 문을 두드리며 항변했을 때, 집 주 인 예수님은 그들을 모른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이 비유는 구원의 은혜는 제한된 시간 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래 참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주님의 오심 은 더 이상 참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의를 말합니다. 그것은 인생에게 은혜이기도 하지 만 위기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존재 자체는 모든 인생들에게 countdown을 시작한 것 입니다. 천국잔치에 주어진 시간에 참석하지 않으면 주인이 문을 닫습니다.    
  셋째, 주님을 알아야 합니다. 문을 안타깝게 두드리며 자신들이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가르침을 받은 제자이고 교인이라고 항변하는 그들을 향하여 다시 한 번 주님 은 그들을 모른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근원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악을 행하는 자들이니 떠나가라 고 책망합니다. 주님을 인격적이고 직접적인 사귐으로 알 지 못하면, 주님은 천국문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님과의 사귐은 삶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이고, 주님은 그 열매를 보고 우리를 ‘안다’ 고 말씀하실 것입 니다. 좁은 문에 들어가기를 힘쓰고, 정해진 시간과 날을 아끼며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이 구원의 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