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하나님 나라의 사건

김범식 목사  

누가복음 13장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기 위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신 예수님 이 18년 동안 병들어 허리를 펴치 못하던 여인을 보시고 그녀를 고쳐주십니다. 이 여인을 치유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
첫째, 묶인 것에서 풀림을 받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하 여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게 됨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유럽연합의 주축 국가인 영국이 스스로 매인 것에서 풀겠다고 결정함으로 유럽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인 것을 푸는 것이 어렵지만, 풀게 되었을 때에 갖는 결과는 놀라운 것입니다. 예수님은 회당의 사람들 가운데 18년 동안 병의 고통에 시달리 며 허리를 펴지 못하고 땅과 발만 쳐다보며 살던 여인을 가장 먼저 주목하였습니 다. 그리고 병을 고쳐주시면서, 사탄의 매임에서 풀어주셨습니다. 단순히 병의 치 유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사건이었습니다. 18년이라는 숫자를 누가복음이 주목 하는 것은, 이것이 예수님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예수 이름의 숫자 였고, 죽음과 병의 고통에 매인 인생이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의 은혜였습니다.    
둘째, 죄와 불행의 짐을 담당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안수하여 주 었습니다. ‘안수’ 라는 행위는 구약 제사제도에서 백성이나 제사장이 가축에게 죄 를 담당시키는 상징행위였습니다. 자신과 제물을 동일화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53장은 오실 메시야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는 제물이 될 것을 예언합니다. 인간의 질고와 죄의 짐을 담당하는 예수는 안수함으로 여인의 고통과 불행에 자신을 동일 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은혜가 일생일대의 사건인 것은 거기에 치유뿐만 아니라, 자유와 구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만나는 것은 영적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새로운 시작을 말합니다.    
셋째, 성장과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여인을 고쳐주신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비 유로 즉시 설명하였습니다. 농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겨자씨를 밭에 뿌렸는데 이것이 결국 큰 겨자나무가 되는 것처럼, 예수님과 함께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작고 미미하지만 반드시 성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마치 여인이 빵 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에 누룩을 넣어 부풀리게 하는 것처럼, 그것은 작지만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건은 인생에게 시작과 변화를 만들 고, 성장과 완성을 가져옵니다. 나에게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나에게 아직 하나님 나라의 사건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 나라 사건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