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회개의 열매

김범식 목사

  예수님 곁을 지나가던 어떤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던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 총독의 군사들에 의해 죽임 당한 불행한 사건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회개의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교훈합니다. 모든 인생이 회개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모든 인생이 결국 죽음을 맞이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억울하고도 무 죄한 죽음을 보면 당연히 분노하고 슬퍼합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무죄하게 죽 은 청년들, 등산객들을 보며 안타까워합니다. 세월호의 비극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 은 채, 상실감과 분노가 더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이 와 같이 망하리라” 고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야속하게도 우리의 분노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사회의 부조리와 억울함을 보고 우리 편이 되어주시지 않고 하나님 편에서 말합니다. 아무리 분노하여 바꾸더라도 인간의 탐욕과 불의는 계속되고 우리의 상실감과 분노는 그치지 않음을 전제하며, 하나님 앞에 인생이 회개하는 것만이 희망이라고 말씀합니다. 누군가의 죽음 때문에 분노하지만, 또한 우리의 죽음 전에 하나님 분노 앞에 회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둘째, 죽음이 아니라 삶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무죄하고 억울한 죽음 앞에 우 리는 왜라고 묻습니다. 모든 죽음과 고난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결코 말할 수 없는 것은, 무죄한 고난과 죽음을 성경이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불행을 죄 에서 찾으려는 생각을 주님은 거절하였습니다. 오히려 나면서 맹인 된 사람의 불행 을 죄에서 찾지 않고 그의 삶을 통한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불행한 죽음 이나 사건과 사고에만 집착하여 산다면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 나님 앞에 사실 죽음이나 불행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죽음을 보시지 않 고 인간의 삶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미래를 위해 오늘의 삶을 준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과거로부터 미래가 있기 위한 삶인 것입니다.    
셋째, 회개는 열매 맺는 삶을 위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한 비유를 들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무화과나무를 심고 3년 동안 수고하였지만 열매가 없 어서 결국 없애버리려 하였습니다. 이때 포도원지기는 주인에게 한 해만 더 기회를 주면 자신이 더 노력해 보겠다고 간청합니다. 이 비유는 회개는 열매 맺기 위한 두 번째 찬스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새로운 삶과 열매를 위한 기회를 제공 받는 것입니다. 회개 없이 열매가 없고, 회개 없이 사랑과 헌신이 없습니다. 용서받 았기에,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헌신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