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예수의 귀한 친구

김범식 목사

20세기 미국의 대표시인 Robert Frost는 그의 유명한 시 [가지 않은 길]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이 선택한 길을 열심히 간 사람이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며 가 난하게 살았지만, 자연과 일상을 노래하며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신앙 도 길과 같습니다. 예수님 곁에 모여드는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인생의 길을 가 는지 예수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군중들의 열광입니다. 수 만 명이 서로 밟힐 만큼 주님께 모여들었지만, 그들의 열광은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시는 표적에 열광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이나 말씀의 진리에 열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많 은 군중들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혹은 취미에 열광하지만 그것은 환상에 불과합니 다. 신기루와 같은 것이어서 진실한 모습이 발견되면 열광은 사라지고 허무만 남습 니다. 인생의 길을 가고 신앙을 찾지만, 진작 진실이 선포될 때 떠나갑니다.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 줄 것이 없다는 말씀은 그들의 회개와 고난과 희생을 말하는 것이 기에 군중은 멀어져 갔습니다.    
둘째, 바리새인들의 외식입니다. 외식이라는 헬라어의 뜻은 가면을 쓰고 역할 하는 배우를 말합니다.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역할극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중들이 배우나 가수의 모습에 열광하 지만, 그들의 본 모습이 기대와 다를 때 실망합니다. 외식을 누룩이라고 말씀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과 타인, 공동체에 부정적인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외식에서 벗 어나기 위해서, 몸과 영혼을 능히 멸하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고 말씀합니다. 사 람의 이목이나 체면을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고, 그것이 결국 외식하게 되어, 자신을 포장하거나 확대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계명을 지키면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사랑 하노라 하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이중적일  뿐 아니라 외식입니다.    
셋째, 친구의 귀중함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 불렀습니다(요 15:14, 눅 12:4). 흔하고 값싼 참새조차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인생을 귀하 게 생각할 지를 말씀하는 것은, 예수의 친구로 사는 인생의 길을 귀하게 여기신다 는 것입니다. 각자가 선택하는 모든 길이 하나님 앞에 귀합니다. Robert Frost는 ‘숲은 아름답고 어둡고 깊지만,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길이 있다’ 고 노래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귀한 존재임을 깨닫고 산다면, 우리가 선 택하는 인생과 신앙의 길도 소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