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다르게 살아가는 제자들

김범식 목사

부모가 자녀를 키워서 때가 되면 결혼시켜 독립시켜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부터, 미래에 예수님의 일을 위임받아 일할 수 있는 일군이 되 도록 훈련시켰습니다. 열 두 제자의 파송처럼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은 70명의 다른 제자들을 각 동네와 지역으로 파송하여 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사는 제자들이 되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첫째, 혼자가 아니라 동행하는 둘이 되어야 합니다. 독신가구 인구가 전체의 34%가 되어 가장 다수가 되었습니다. 결혼비용과 경제적 독립에 대한 부담감과 함 께, 책임보다는 자유를 추구하는 세태이기 때문에 결혼률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복음전파자로서 둘씩 짝지워 보내신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이리 가운데 로 가는 양이라고 제자들의 안녕을 염려하시는 주님은 둘이 함께 함으로 서로 격 려하고 힘이 되어 주라는 것입니다. 홀로 있을 때는 유혹에 넘어지기 쉽지만 둘이 있을 때는 이길 수 있습니다. 둘이 감당하면 웬만한 대적을 이깁니다. 기독교는 결 코 홀로 수행하는 종교이거나, 혼자 고고하게 재미있게 사는 삶을 추구하지 않습니 다. 길을 함께 가는 “길”의 종교인 것입니다.    
둘째, 느긋한 여행자가 아니라 긴급한 전파자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파송 하는 제자에게 ‘돈주머니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 하지도 말라’ 고 말합니다. 무전여행이나 무소유의 삶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떠나야 할 전파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느긋한 여행자처럼 돈주머니 를 챙기고 음식과 옷을 배낭에 준비하여서 숙박집과 음식점에 가는 여행이 아니 라는 것입니다. 긴급하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나야 할 전파자이고 파수꾼이어서 여행준비를 할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많이 가지고 짊어질수록 본연의 사명을 잊게 되는 것입니다. 추수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긴급한 방문인 것입니다.    
셋째,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생명을 기뻐해야 합니다. 70명의 제자는 돌아와서 귀신들이 자신들에게 굴복한 것을 기뻐하며 보고하였습니다. 그때 주님은 하늘에 서 사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지만 귀신이 굴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그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가져오신 하나님 나라가 세상에 들어오기에 사탄은 패배하고 귀신은 물러갑니다. 능력을 자랑하고 기뻐하기보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얻게 된 생명을 기뻐 해야 합니다, 나홀로의 책임 없는 자유, 세상의 행복, 인간의 능력을 자랑하는 세 상이지만, 함께 사는 책임, 하나님 나라의 평안, 생명 얻는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 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