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여인의 믿음

김범식 목사

믿음은 열쇠와 같은 것입니다. 같은 상황과 같은 자리에서 믿음이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고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의 열쇠는 땅과 하늘을 열고 닫는 놀라운 권세와 같 은 것입니다. 믿음에 대해서 주님께 칭찬을 받고 자신의 삶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어낸 누가복음 7장에 보이는 여인의 믿음이 있습니다.    
첫째, 여인은 예배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7장에서, 바리새인 시몬 은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초대합니다. 하지만 이 바리새인은 예수님을 손님으로 대 접하는 환대를 생략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이 없었기때문입니 다. 이것은 의도적인 멸시와 숨겨진 질시였습니다. 그때 그 동네의 죄 많은 여인이 초대받지 않았지만 주님을 찾아와 조용히 그 뒤에 서 있었습니다. 서 있던 여인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이 주님 의 발을 적시자 자신의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계속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향유로 주님의 발에 붓습니다. 이것은 주님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가지고 예배 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주님에 대한 경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이 여인이 동네에 창기 로 살던 죄인임을 알게 된 바리새인 시몬은 죄 많은 여인이 주님을 접촉하도록 허 용한 사실을 가지고 주님을 의심합니다. 그때 주님은 그에게 더 많이 빚을 탕감받 은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것이라고 여인의 사랑과 행위를 칭찬합니다. 모든 사람은 두 종류의 죄인입니다. 자신이 죄인인 줄을 아는 죄인과 죄인인 줄을 모르는 죄인, 용서받은 죄인과 용서받지 못한 죄인입니다. 인생에게 새로운 문을 여는 믿음의 열 쇠는 이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님, 나는 죄인입니다!” 바리새인 시몬도, 마술 사 시몬도 이 고백을 못하였지만, 어부 시몬은 이 고백을 하였기에, 그 믿음의 열 쇠가 베드로(반석)라는 인생을 살게 한 것입니다.    
셋째, 사랑하게 되는 믿음이었습니다. 많이 탕감 받은 자가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여인은 주님을 가장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발을 닦기 위해 무릎을 꿇고, 향유를 붓기 위해 또 무릎을 꿇고, 그리고 발에 입 맞추 기 위해 더 엎드리는 것은 사랑하는 자의 믿음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더 이상 두 려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주님만 보기에 용기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 것입니다. 여인의 믿음은 새로운 인생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죄 용서함과 평안, 그리고 구원의 역사가 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