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선한 일이 놀라운 일이 되고

김범식 목사

누가복음 5장에는 한 중풍병자의 치유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치 유사역의 소문을 듣게 된 많은 사람들이 갈릴리와 유대 지방으로부터 몰려오게 됩 니다. 어떤 한 집에서 말씀을 전하실 때에, 많은 군중들이 집 안을 꽉 메우고 있었 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중요한 등장인물들(4H)이 있습니다.     첫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Helpless)과 방해하는 훼방꾼들(Hinderers) 이 있습니다. 많은 군중들이 주님에게 왔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신뢰하지 않았습니 다. 먹고 배부르기 위해 혹은 기적을 보기 위해 따라다녔기에, 군중의 칭송과 환 호에 주님은 마음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군중은 주님의 사역에 방해자였습니 다. 바리새인과 율법선생은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온 구경꾼이었습니다. 중풍병자 의 존재와 치유에는 관심없이 그를 향한 치유와 구원의 말씀에 분개하던 훼방꾼이 었습니다. 중풍병자는 존재감도 없고 대화에도 나서지 못하는 무력한 존재였습니 다. 우리 사회에도 이러한 무력한 존재를 돕기보다 편견과 냉대로 오히려 선한 일 에 방해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둘째, 중풍병자를 돕는 친구들(Helpers)이 있습니다. 중풍병자를 침상째 예수 님께로 데려오는 네 사람의 친구는(막 2:3) 군중들에 막혀 예수님께로 가지 못하 자, 지붕에 올라가서 기와를 뜯고 줄로 매달아 병든 친구를 주님 앞으로 내립니다. 주님은 즉시 이들의 믿음을 보고 “이 사람아,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고 선포합 니다. 병을 고쳐주시리라는 기대를 넘어서 영혼의 죄를 사해 주시고 구원을 선포 하신 것입니다. 병든 친구를 긍휼히 여겨 어려운 상황을 넘어서 주님께로 인도한 사랑의 수고를 주님은 믿음이라 칭찬합니다.     셋째, 육신을 치유하시고 영혼을 구원하시는 치유자(Healer) 예수입니다. 친구 들의 믿음은 ‘능력이 예수에게 있다’ (눅 5:17)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미룰 수 없 고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예수의 존재가 병든 친구가 나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 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죄사함을 선포하는 주님의 말씀에 바리새인과 율법선생 들은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합니다.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 과 죄사함을 받으라는 것은 결코 쉽게 할 수 없는 두 일이지만, 메시야 되신 주님 은 하실 수 있는 일이라 선포합니다. 친구들은 병든 친구를 사랑하기에 힘든 일을 쉽게 여겼고, 주님은 병든 육신과 죄 가운에 사는 영혼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시 기에 쉬운 일처럼 행하였습니다. 인간의 선한 일이 하나님의 놀라운 일이 된 것은 믿음 소망 사랑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