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야곱의 축복Ⅱ

김범식 목사

창세기 49장에는 야곱이 열 두 아들에게 축복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죽기 전에 아버지로서, 믿음의 선조로서 축복할 뿐만 아니라, 지파의 미래를 예언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과거를 진실하게 보고, 현재의 모습을 감사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 야곱은 믿음으로 열 두 아들을 축복했습니다. 이 축복은 중요한 세 가지 사실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 열 두 아들은 각각 다른 미래가 있지만, 한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어떤 지파는 강성하게 되고 다른 이들의 리더가 되고 넓은 땅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어떤 지파는 미약하게 되고, 복종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쫓기는 자가 되기도 합니다. 풍요롭게 되기도 하고 가난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게 될 지라도 중요한 것은 그들은 한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이고 한 몸 안의 지체들인 것입니다. 서로의 존재와 역할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인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다양하지만 한 아버지 야곱의 발 앞에 모여 있을 때 축복을 받았으며, 민족의 미래가 있었습니다.
둘째, 열 두 아들은 믿음의 분량대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아버지로서 아들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품성과 행동을 알았고 믿음의 분량을 알았습니다. 첫 세 아들 르우벤, 시므온, 레위의 죄를 알았습니다. 반면에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약속한 바를 지키는 정직과 신실함을 가진 장자의 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유다 지파는 다윗의 후손으로 왕의 가문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원망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건과 성실의 사람이었기에 북쪽의 장자 지파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복을 많이 말하지만, 그 복은 복 받을 삶과 복 받을 만한 사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셋째,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야를 기다리고 그에게 순종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야곱은 예수의 그림자를 일찍 벧엘의 사다리와 브니엘에서 깨달았습니다. 유다 지파에서 나오게 될 구원자는 사자같은 왕으로서, 포도나무같은 사랑과 기쁨으로, 나귀처럼 온유와 겸손으로 오실 것을 보았습니다. 야곱은 이 분에게 모든 백성들이 선물을 가지고 경배하고 순종할 것을 기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참 행복은 그분에게 순종할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대림절,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께 인생의 값진 선물을 준비하여 경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