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라


하나님은 20년 나그네 세월을 살던 야곱을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도록 말씀하시고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가나안 땅 지경 마하나임에 도착하였을 때, 야곱은 형을 다시 만날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가족을 이루고 부를 얻었지만 인생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그에게 분노하고 있는 형 에서였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게 되었는지 창세기 32장은 야곱이 보낸 밤들을 보여줍니다.
첫째 날, 야곱은 마하나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야곱은 형에게 먼저 사신들을 보내었습니다. 에서가 400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찾아오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을 때에, 야곱은 두렵고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조상의 하나님을 부르며 야곱은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라고 고백하며 감사했습니다. 속임으로 장자의 자격을 얻으려 했던 야곱은 이제 자격없다 고 고백합니다. 하나님만을 소망으로 알고 구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둘째 날, 야곱은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야곱은 형에게 많은 가축을 화친의 선물로 보내고, 아내들과 아들들마저 보내고는 홀로 남았습니다. 그때 신적인 존재가 찾아와 밤새도록 씨름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지만, 하나님의 응답이나 방문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예배나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전제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만남을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홀로 남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고 씨름하는 모습은,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말처럼 ‘신 앞에서 선 단독자’ 야곱이었습니다. 인생의 문제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절망과 두려움의 시대에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은 인생과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만날 때입니다.
셋째 날, 야곱은 브니엘에서 이스라엘이라 불리게 됩니다. 밤새워 씨름하고 신적인 존재를 만나게 되었을 때, 야곱은 하나님을 대면하고 죽을까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축복해 달라고 합니다. 이름을 묻는 그에게 야곱이라 대답했을 때, 후로는 이스라엘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 축복 받습니다. 야곱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 이스라엘로 살게 되었습다. 새로운 인생 야곱에게 해가 돋았고, 그는 상처를 평생 안고 절뚝거리며 형을 만나러 걸어가게 됩니다. 형 에서는 놀랍게도 동생을 환영하고 형제는 서로 껴안고 목놓아 웁니다. 야곱은 형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브니엘)을 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진정한 자신이 발견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