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다윗

이재환 목사
1. 사울, 내리막길 인생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서, 한 때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사람(9:20)이었습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어 자신의 위상이 한껏 올랐을 때에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였으며, 정적들에게 용서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11:12-13). 그랬던 그가 승리에 집착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마저 마음대로 행하였고(13:9,13), 전쟁 중에 있는 군사들에게 금식을 선포하여 괴롭혔고(14:24),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재기의 기회를 얻는가 했지만 그는 아말렉을 전멸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여 더 이상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15:24-26)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사무엘에게는 큰 상처를, 하나님께는 후회를 남겼고(15:35), 그 스스로는 악령에 시달리는 신세(16:14)가 되고 말았습니다.
2. 다윗의 등장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새의 집으로 가서, 사울을 이어 왕이 될 만 한 자를 찾게 됩니다.(16:1) 맨 먼저 맏아들 엘리압의 모습은 왕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용모와 키가 아닌 중심을 보신다 말씀하시며, 막내인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16:6-7)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룰 자’ 였습니다.(행13:22) 또한 성경은 그를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는 자’ 로 소개하고 있습니다.(16:18)
3. 다윗과 골리앗
17장에는 그 유명한 골리앗이 등장합니다. 그는 모든 대적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17:11). 하지만 다윗에게 골리앗은 그저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군인이었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존재였을 뿐입니다(17:36). 오히려 다윗은 강적 골리앗과 싸워 이김으로써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가 왜 왕이 되어야 하는 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도무지 이길 수 없어 보이는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다윗은 승리하였는데, 이 승리는 작은 자가 큰 자를 이긴 것이고, 연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긴 것이며, 모든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 싸워 이긴 위대한 신앙의 승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