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사울

이재환 목사

성경에는 사울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준수한 사람이었으며, 키가 큰 사람이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9:1-2) 이스라엘 초대 왕에 대한 소개라고 하기에는 매우 빈약하고, 뜻밖의 내용입니다. 성경은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그를 왕으로 뽑게 된 이유를 주목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기 위해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9:16). 그러니까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요 대안이었습니다.
2. 사울이 왕이 된 경위와 그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나타나셔서 사울을 만나면 그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9:15-16). 그 다음 날 사무엘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고 있는 사울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비밀리에 사울에게 기름을 부었고,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세우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은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고, 하나님의 영에 강하게 이끄심을 받은 사울은 다른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을 하기도 했습니다(9:17-10:16). 결국 사울은 미스바에서 제비뽑기 절차를 거쳐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공식 임명되었습니다(10:17-27).
3. 사울의 위기와 왕권 확립
암몬 사람 나하스가 쳐들어 와서 야베스를 포위하자 야베스 사람들은 항복하고 조약을 맺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나하스는 오른 쪽 눈을 모두 빼면 조약을 맺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사울 왕에게 큰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사울은 겨릿소 두 마리를 여러 토막으로 잘라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전달하고,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으면 그 집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라 엄포하였습니다. 이에 온 백성은 하나가 되어 싸웠고, 다행히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사울 지지자들이 사무엘을 찾아가 반대자들을 모두 죽이려고 할 때, 사울은 ‘오늘은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날이니 사람을 죽이지 말라’ 명하였습니다. 사무엘은 길갈에서 다시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화목제물을 바쳤고, 사울과 모든 백성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