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삭개오의 눈물

이재환 목사
삭개오의 눈빛에 감추어진 눈물 (1~2,7절)
오늘의 주인공 삭개오는 여리고 사람으로, 세리장이며 부자였습니다. 키는 작았고, 성격은 아마도 매우 적극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눈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 목표지향적인 사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삭개오를 싫어했으며,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사실 삭개오는 그런 취급을 받아 마땅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성경적으로 봐도 분명히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삭개오의 마음입니다. 삭개오의 눈빛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고, 그 눈빛에 감추어진 눈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복음, 예수님의 초대와 우리의 응답(3~6절)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도대체 어떤 분인가 궁금해서 찾아 갔습니다. 하지만 키는 작고, 사람이 너무 많아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삭개오는 앞으로 달려가 뽕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예수님께서는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삭개오를 주목하셨고, ‘삭개오야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초청하셨고, 삭개오는 그 초청에 응답하여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자신의 마음과 삶의 중심에 모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초대가 아니라 삭개오의 구원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초청하셨듯이 오늘 우리도 초청하십니다.
헌신,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자연스런 반응(8~10절)
삭개오는 엄청난 결단을 내립니다.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속여 빼앗은 것은 네 배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 놓듯이 돈을 내놓았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삭개오는 이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돈, 대인관계, 삶의 가치와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외부의 강요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변화된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삭개오와 같은 사람을 잃어버린 영혼으로 여기셨으며, 바로 그 잃어버린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