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범사에 복을 받는 가정

김범식 목사
아브라함 가정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비록 아내 사라의 죽음으로 슬퍼하지만, 아브라함은 가정에 새로운 일을 준비합니다. 그것은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구해주는 것입니다. 종을 자신의 친척들이 살고 있는 고향 땅으로 보내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여인을 찾도록 사명을 줍니다. 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하나님입니다. 보내는 아브라함, 주인에게 순종하여 먼 길을 떠나는 종, 그리고 이 가정의 여인이 되기를 자원하는 리브가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 만남을 주관하는 믿음의 모습들에서 범사에 복을 받는 가정임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믿음의 사람들인지를 이야기가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슬퍼할 때에, 아들에 대한 사랑과 위로로 그를 위한 아내를 구할 것을 계획합니다. 이 일은 아들 이삭을 통해 자손이 번성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가나안 여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자신의 고향 친척집에서 며느리를 선택하기를 원하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다는 것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방법을 믿는 것입니다. 종의 발걸음을 하나님이 인도하시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이 있음을 믿은 것입니다.
둘째, 아브라함의 종은 주인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하였습니다. 한 달 이상의 여행을 통하여 고향땅 메소포타미아에 도착한 종은 여인을 찾기 전에 기도하였습니다. 자신의 여행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자신과 낙타에게 물을 기꺼이 주는 아름다운 마음과 영혼을 가진 여인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여인일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였을 때에 즉시 그 일을 하는 리브가를 만났습니다. 그녀가 주인의 친족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하고 경배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닮은 순종의 종이었습니다.
셋째, 리브가는 섬기는 마음과 용기를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나그네에게 물을 마시우게 할 뿐 아니라, 열 마리의 낙타마저 물을 마시게 하는 사랑과 긍휼의 여인이었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의무 이상의 것을 한 섬김의 여인이었습니다. 아브라함 가정의 이야기를 듣고, 지체하지 않고 즉시 따라나서는 리브가의 믿음과 용기는 그녀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여인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아들을 결혼시키는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이지만, 믿음의 가정의 이야기는 언제나 해피엔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