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아브라함의 큰 믿음
김범식 목사
2 014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좋은 일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있었 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며 먼저 하나님께는 감사의 마음과 서로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말이 있어야 하겠습니 다. 한 해를 결산하면서 인생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브라함의 큰 믿음 을 생각해 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과 가정,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주신 약속에 대 한 믿음만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기중심의 믿음이 작은 믿음이라면, 넓으신 하나님의 뜻과 본성에 기초한 믿음은 큰 믿음입니다.
첫째, 친밀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어떤 문제와 사건을 당할 때 가지는 것이 작 은 믿음이라면,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사귐에서 오는 친밀한 믿음은 큰 믿음입니다. 가정을 찾아온 하나님과 천사들이 접대를 받고 소돔 땅으로 떠날 때, 아브라함은 광야까지 배웅합니다. 거기서 소돔 땅에 대한 하나님의 비밀한 일을 친구처럼 알게 되고, 아브라함과 자손들이 강대한 나라가 되고 하나님의 의와 공도를 행하는 사 람들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기대를 듣게 됩니다. 위로와 격려, 기대와 칭찬을 하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친구였습니다. 이사야서 41:8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친구 라고 부릅니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친구의 신뢰처럼 여기고 있다는 말씀 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나의 친구” 라 부르셨습니다. 친구에 대한 친밀한 신 뢰가 큰 믿음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한 친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둘째, 중보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소돔 땅을 심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 고, 아브라함은 중보자로서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소돔 땅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마치 변호사가 판사의 유죄판결을 막으려는 것처럼 필사적이었습 니다. 한 의인의 죽음도 없도록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이 모습은 결코 자신과 가정만을 생각하는 이기적 믿음이 아니라, 이웃의 영혼을 위해 중보 하는 구령(救靈)의 믿음이었습니다.
셋 째, 지혜로운 믿음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은 막무가내로 자신의 뜻을 주장 하는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에 호소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특별히 아브라함은 자신이 “티끌과 재와 같사오나” 라며 겸손히 구하였습니다. 티 끌로 시작된 인생은 결국 재로 돌아가는 인생이라고 고백합니다. 믿음은 하나님 과 인생을 바르게 아는 지혜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에 인생을 지혜롭게 살 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아는 지혜로운 종이 착하고 충성된 종으 로 칭찬받는 것입니다. 작은 믿음이 아니라, 큰 믿음으로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 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