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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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한 사람들을 돕는 위로자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21세기 사회를 성과사회 라고 하였습니다. 성과와 업적을 지향하며,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자유를 소진하다가 결국 사람도 사회도 피로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책 [피로사회]에서 오늘 현대사회가 ‘긍정성의 과잉’ 으로 많은 사람들은 피로감, 도태된 사람들은 우울감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 너무 많은 일, 너무 많은 경쟁이 우리 사회를 만성피로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좋다 싶으면 사람들이 거기에 몰리고, 그것을 차지하려는 공급의 과잉이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눈에 너무 많이 띄는 교회와 기독교의 모습에 사람들이 식상해 하거나 피로감을 가지게 되고, 교인들도 영적 탈진과 피로감에 자신들을 의심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피곤한 사람들을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사 40:1). 어떻게 하여야 사람들을 위로하는 위로자가 될 수 있는지 말씀합니다.
   첫째, 위로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입술과 귀를 훈련시켜야 합니다. 학자의 입술을 달라는 이사야의 요청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학생, 제자가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피곤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으로 위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입니다. 아침마다 깨우쳐서 학자의 듣는 귀가 되고 순종의 사람이 될 때에, 남을 섬기는 위로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위로자는 고난받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듣고 배우게 되었을 때에,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경의 저자들은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연히 고난이 있음을 말하였습니다. 고난의 유익은 고난 받는 자들에게도 있지만, 고난 당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고난받는 종의 노래에서 보이는 예수님의 고난은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따르는 발자취입니다.
   셋째, 위로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고난과 절망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피로감의 이유가 우상과 허상을 좇아 살았기 때문이라 말하며,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우리의 피로감은 어쩌면 참되지 못하고, 영원하지 못한 것을 바라보며 살다가 갖게 된 탈진일 것입니다.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 때에, 우리의 피로감에서 위로받고 회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