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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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그리스도인이기에

   신앙생활의 공식이 있다면, 믿기만 하면 모든 것이 결국 잘 될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긍정의 생각을 가르치고, 고난 가운데에서도 낙심하지 말라 고 권면합니다. 하지만 무죄한 고난(innocent suffering)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여, 욥처럼 많은 항변을 하게 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참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고난을 받으리라”(딤후 3:12) 고 말하며 무죄한 고난이 그리스도인에게 있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팔복의 마지막 복을 선포하시면서,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은 결국 주님 때문에 당하는 비방과 박해를 받는 것으로 부연 설명하였습니다(마 5:11). 영적 대적이 된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싫어하고, 그래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결코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단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무죄한 고난을 각오해야 합니다.
   고난이 올 때에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위해 기도하였고, 종교지도자들 앞에 담대히 말하기 위해 기도하였고, 사도와 집사들을 세울 때에도 기도하였습니다. 특별히 고난과 죽음 앞에서 스데반이 기도하였고,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릴 때에도, 교회는 모여 기도하였습니다(행 12:5). 고난과 핍박 앞에서 단지 그리스도인만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기도의 능력과 역사를 알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기도는 미사여구 가득하고 청산유수같은 기도가 아니라, 그치지 않고 쉬지 않는 기도, 포기를 모르는 기도입니다.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교회는 갇혀서 죽음을 기다리는 베드로를 위하여 간절히 쉬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있을 때, 얼마나 쉬지않는 기도를 하였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단지 그리스도인만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승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승리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할 때, 함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은 있다가 없어질 패배자들입니다. 그것에 의지하기보다 승리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단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영광이 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