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 화면을 크게 보시려면, 화면을 "더블클릭"하세요



   비로소 그리스도인

   사도행전 11장은 최초의 이방인 교회, 안디옥 교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에 환란과 핍박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방지역으로 흩어진 가운데, 이 시리아 땅 안디옥에도 핍박을 피하여 온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전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나바가 바울과 함께 안디옥 교회에서 가르침을 사역을 하면서, “그리스도인”(Christianos)이라는 이름으로 믿는 자들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안디옥은 로마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창녀와 환락, 그리고 우상숭배와 이방풍습으로 유명했던 도시였습니다. 안디옥 사람들이 기독교의 도를 믿는 사람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고, 질시와 거부감의 어조로 “그리스도인” 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 세속사회는 과거와 달리, 기독교인들이 자신들과 달라서 질시하기보다는 오히려 세속인들과 너무나 같은 모습이기에 “예수쟁이, 개독교” 라는 말로 비방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생긴 영적 분위기가 있습니다.
   첫째, 복음과 은혜의 표시가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안디옥 땅에 믿는 사람들이 와서, 말씀과 주 예수를 전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것을 보고 기뻐하며 이들을 주와 함께 머물도록 권면하였습니다. 복음이 개인의 삶에 미치면,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열매는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양육 가운데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양육에 힘쓰셨습니다. 열 두 명의 제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삶과 사역을 닮게 하는 일을 하신 것입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인들을 양육하기 위해, 이미 양육하고 있던 청년 바울에게 책임을 맡겼습니다. 양육하고 양육받는 궁극적 목적은 그리스도를 닮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셋째, 관대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로마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Chrestus라 불렀습니다. 이 뜻은 ‘관대하다’ 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서 관대한 모습을 보았기에 질시하고 핍박하면서도 도전받고 있었습니다. 인색함, 이기심, 탐욕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될 수 없습니다. 주고 베푸는 관대함을 가진 사람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