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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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의 회심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회심”(conversion)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복음전파와 교회성장의 근본은 인간의 회심이었습니다. 120명의 제자와 3000명의 예루살렘 군중이 회개하여 교회를 이루었고, 이방지역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것도 고넬료 가정의 회심, 루디아 가정의 회심이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의 회심은 영적 사건과 교훈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에는 핍박자 사울의 극적인 회심이 나오는데, 이것이 복음전파의 획기적 사건이 되고, 교회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인간의 회심을 요청하시는 하나님은 이 회심을 통하여 그 뜻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회심은 세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하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바울은 율법을 지키고 행하는 종교적 열정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삶이었습니다. 종교(religion)는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relationship)는 끊어져 있었습니다. 보고 듣고는 있지만, 끊어져 있습니다. 오늘 우리 세대의 문제는 사람들이 만나고 사귀는 것같지만 끊어져(disconnected) 있습니다. 소통은 쉽고 다양하지만, 부모와 자녀, 부부와 친구 사이가 끊어져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울은 율법과 종교적 사람이었지만, 끊어진 사람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환상과 음성은 하늘에서 들려지는 wake-up call이었고, 바울의 회심은 그 깨움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둘째, 회심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입니다. 행 26:14에서 예수님은 핍박자 바울의 삶을 스스로 가시채에 뒷발질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목자는 길을 이탈하는 양을 가시있는 막대기로 고통을 주어 바른 길로 가게 합니다. 바울의 삶은 스스로 거역하고 불행의 길로 가는 길 잃은 양의 모습입니다. 정의감과 열정으로 충만한 청년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눈 먼 인생이었음을 몰랐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에, 새로운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회심입니다.
   셋째, 회심은 변화입니다. 변화는 단절보다는 새로운 차원의 삶으로서 전환입니다. 회심이라는 것은 세상의 삶으로부터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으로 사는 삶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주시는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받아들이고, 복음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핍박자가 변증자가 되고, 살인자가 생명을 구원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회심은 죄의 회개, 순종을 넘어서서 더 큰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회심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