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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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워하지 않는 제자
  
   예루살렘의 한 집에 모여 방문을 잠그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나타나심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교회 지도자와 복음의 일군으로 만들기 위해 예수님은 그토록 제자들을 훈련시켰지만, 십자가의 사건은 제자들의 삶을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까, 그래서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일종의 영적 광장공포증(agoraphobia)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두려움, 혼란, 방황 가운데 있는 영적 환자가 된 것입니다. 부활의 예수님은 홀연히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축복하셨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평강(Shalom)을 전하였습니다. 로마가 주는 평화가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여 이 땅에 전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은, 우리의 삶을 죽음의 두려움에서도 평화를 누리게 합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도, 이해하지도 못하였습니다. 더 많은 혼란과 의심이 들기 시작할 때, 부활의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시켰습니다. 믿음생활에도 언제나 위기가 찾아올 수 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과 소망에 대해서 말하고, 그것은 주님의 오심으로 보증이 되고 실현되었습니다. 신앙의 혼란과 방황이 있을 때,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을 정경(Canon)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신앙의 기준과 척도” 이기 때문입니다. 불확실과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더 분명하고도 확실한 삶의 기준을 찾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죽인 예루살렘을 두려워하였지만, 주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우셨고, 예루살렘을 저주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지상명령으로 예루살렘에 남아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고, 이곳으로부터 복음의 역사를 시작하라고 목적과 비전을 주었습니다. 제자의 삶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결코 사람을 만나고, 세상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평화가 있고, 믿음으로 사는 제자의 삶에는 영적 분명함과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