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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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받은 자녀

  자녀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때, 자신이 자녀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흔히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자녀는 부모에게 원망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항변합니다. 사랑은 관계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관계를 확인하는 힘인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교회 안팎의 사정으로 자기정체성의 혼란과 의심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몇 가지 권면을 합니다.
  첫째,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주소는 언제나 하나님과 주님 안이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여러 모양 으로 살더라도, 언제나 “그리스도 안” 이라는 영적 주소는 바뀔 수가 없습니다. 환경과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는 물리적 주소를 바꾸며 살기도 하지만, 우리의 영적 주소는 언제나 한 곳입니다. 그 곳은 예수 그리스도 안입니다. 사도 요한이나 바울은 그래서 “예수 안에 거하는 삶” 을 언제나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집에서 살아야 하며, 그리그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둘째, 사랑에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시작과 마침은 하나님의 사랑 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있었기에 그리스도인의 시작이 있고, 존재가 시작된 것입니 다. 요한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받는 자여” 라고 호칭합니다. 사실 우리의 부모님은 현재의 실망시키는 자녀의 모습을 보고 과거로 돌아가, 누군가를 자녀로 태어나게 할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더 좋은 모습의 자녀를 원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자녀를 선택하여 낳지 않기에, 주어진 생명을 일생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아시면서도 먼저 원하시고 택하시고 지금까지 사랑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감탄하였습니다. 지금의 내 존재에 의심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미래에 주님처럼 되고 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랑에 확신을 가질 것을 권면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가 자녀이고 형제이고 가족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못하여 징벌과 심판받을까 두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종의 영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헛되게 하고 실망시키지 않을까 하고 사는 사람은 아들의 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